스위스에서 기차를 2번이나 갈아타고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도착을 했습니다. 이탈리아 가는 기차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, 8시 출발해서 2시 40분쯤 도착했으니 약 7시간이 걸렸습니다. 베네치아 거리 투어를 위해서 10여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갔고, 도착해서 사진도 찍고, 기념품점도 둘러보았습니다. 일정상 시간이 많이 않아서 길거리를 세세하게 다 둘러볼 수 없어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기념품점에서 다양하고 화려한 장신구들이 많았는데 거기에 정신이 팔린사이 소매치기가 제 가방을 노리고 있었습니다. 관광전에 인솔자가 소매치기가 많으니 항상 소지품관리 가방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었었습니다. 갑자기 등 뒤의 느낌이 이상해서 뒤돌아봤더니 메고있던 백팩의 지퍼가 열려있었고, 바로뒤에 관광객처럼 보이는 외국인 여자가 서 있었습니다. 너무 당황해서 여행 같이 간 동료들에게 이 여자가 가방을 연것 같다고 말하는 찰나에 눈치가 이상했는지 외국인 여자가 빠르게 상점을 빠져나갔습니다. 바로 가방에서 없어진게 있는지 살펴봤는데 다행히 소지품은 다 그대로 있었습니다. 조금만 늦게 알아챘다면 소매치기에게 소지품을 도난당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.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관광을 했고, 이탈리아에서는 개인 소지품을 더 신경써서 관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.

 

 

길거리를 걷는데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가는 외국인 가족이 보였는데 인솔자가 자주 보는 소매치기들이라고 해서 너무 놀라기도 했습니다. 길거리 관광을 마치고 물의 도시 답게 곤돌라를 타고 베네치아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. 물 위에서 보는 경치는 너무 멋있었지만 고여있는 물에서 나는 악취는 견디기 힘들정도였습니다.

 

 

곤돌라 관광 후 해산물 파스타를 먹었는데 이탈리아에서 먹어서 그런지 굉장히 맛있었고, 노을진 풍경이 물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진정한 물의 도시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. 점점 가라앉고 있는 도시라 나중에는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지만 여행 올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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